금손이 고객님과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1984년에 간판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기술을 배울때는 아크릴을 칼로 잘라 입체를 세우고 현수막 천을 길에 깔아 놓고 붓으로 글씨를 썻으며, 견습생 시절에는 붓을 석유에 빨아 신문지에 말아놓는게 주 임무였습니다. 하루종일 아크릴을 인두로 지져 붙이다 인두에 손을 데인 적도 많았지만 그때는 나름데로 업소에 가면 음료수 하나라도 주시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곳도 있어 후한 인심과 인간적인 부분도 많았으며 손기술과 장인 정신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현재의 광고 시장의 부동산간판은 청색바탕에 백색글씨, 식당간판은 적색바탕에 백색글씨 천편일률적인 형태들만 이루고 있어 점주들이 이제는 식상해하고 차별화된 광고를 원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현 광고 시장에 획일화된 환경이 나타낸데에는 업자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플랙스 간판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면적 대비하여 단가를 선정하다 보니, 오로지 크게만 유도하였고 단순한 디자인이 작업도 편할 뿐 아니라 궂이 실험적인 디자인이나 복잡한 작업형태를 만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희는 스스로가 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인테리어 실무도 배우고 일본의 전시회나 사인에 대한 벤치마킹을 답습하였고 LED나 목재, 부식등등 특이한 소재를 접목하는 기술을 축척해 왔습니다. 간판만드는 사람이 인테리어를 왜 배우냐고 반문들도 많이 하였지만 저는 인테리어와 사인은 같은 흐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테리어에는 점주의 생각과 실내디자이너의 감각이 더해져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색장의 이해와 흐름을 잘 파악하여 사인을 표현해 주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십여년간 업소의 간판을 제작하여 부착한 것이 2만여개(길이로 환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되더라구요. 이제는 간판을 달면서 점포의 입지, 점주의 자세, 인테리어, 간판 등을 보면서 업소의 생명을 점칠 정도입니다.
오랜기간 창업을 돕는 일을 반봅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자리하였고 적중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옛날에는 음식이나 실력만 있으면 손님들이 찾아왔지만 이제는 손님들의 욕구도 더 다양해졌고 까다로워졌을 뿐 아니라 한끼의 식사도 젊은이들 사이에선 자존심이 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가게 자리가 좋아서 퇴직하여 할 일이 없어서 삼겹살 집이 잘되어서 하는 식의 막연한 출발은 생명이 분명 짧은 것을 느겼고 분명 간판의 중요성도 장기적으로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수익에 와닿지 않아 인지하지 못할 뿐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간판을 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존심을 겁니다.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똑똑한 간판을 만들겠습니다.
양심책임자 박의철